지난 26일 오전 9시20분 쯤 경주시 안강읍 모 폐윤활유 정제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근로자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서 숨진 A(39), B(26) 등 근로자 2명은 폐윤활유에서 나오는 기체와 액체를 분리하는 탱크에 문제가 생겨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로 공장 내 커다란 탱크의 윗 부분이 떨어져 나가 배관에 걸려 있었으며, 새까맣게 그을린 쇳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등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사고현장에 출동해 보니까 근로자 한 명은 폭발한 탱크 옆 쪽에 쓰러져 있었고, 다른 한 명은 폭발 충격으로 10m 정도 날아가서 쓰러져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 모두 3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1명은 탱크와 떨어진 기계실에 근무하고 있어 화를 면했다"고 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려 인근에 있는 폭탄제조공장에서 실험을 하는 줄 알았다"고 당시 정황을 말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사고를 탱크를 시험 운전하는 과정에서 탱크 안에 남아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