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 경북지역은 흐리거나 촉촉한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막바지 벌초 및 추석준비로 부산했다. 이날 남서쪽에서 접근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촉촉한 가을비가 오전부터 내리는 가운데 전 지역 낮최고기온이 22도에서 25도까지 쌀쌀한 기온을 보였다. 경주 감포에 16㎜가 내려 최고강수량을 보인 것을 비롯해 대구가 4㎜, 안동 2㎜, 포항 4.5㎜ 등이 내렸다. 특히 경주 양남면에는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동안 103㎜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주택 1동이 침수되고 일부 주택의 마당에 물이 차기도 했다. 또 배수로가 막혀 넘친 물로 국도 31호선 편도 2차선이 1시간여가량 축소 운행돼 지정체를 빚기도 했다. 이날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막바지 벌초 행렬이 이어졌고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미리부터 찾아 단풍을 즐기는 이들도 팔공산과 주왕산 등지에 눈에 띄었다. 또 가을걷이를 위해 사과와 배 등을 따는 농부들의 손길도 분주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등 시내 대형마트와 동아.대구 등 주요 백화점에도 추석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의 재래시장에는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열어 돔베기 등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오후 5시30분 현재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별다른 지정체 없이 평소 주말보다 차량흐름이 원활한 편이지만 벌초와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비는 28일 낮까지 이어져 20~60㎜가량 내린 뒤 오후 서쪽지방부터 개겠다"면서 "지역간 강수량 편차가 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수확기 농작물과 시설물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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