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벼 수확을 앞두고 있지만 쌀값이 폭락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으나 현재 안동시는 어떠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정부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지난 23일 농업경제연구원에 따르면“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452만1,000∼464만4.000t으로 지난해 쌀 수확량 484만t에 비해 32t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확기 쌀 평균 가격은15만5,000원으로 예측해 생산량이 많았던 지난해 수확기 평균 가격 16만2,000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예측에 따라 쌀 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돼 농민들의 시름은 매년 커나가고 있다.
9월 초 안동에서 벼를 처음으로 수확한 풍산읍. 풍천면 등 지역 주민들은 조생종 벼 가격이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낮은 4만6,000원에 결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앞으로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벼 재배를 어찌해야 될지 또 무얼 해서 먹고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처지라고 말하는 농민들이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벼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가격 하락이 예고된 가운데 안동시농민회는 쌀값 보장, 전량수매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회는 벼 전량수매, 공공비축미 물량확대, 농민들이 참여한 가격결정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 김 모(58·안동시 녹전면)씨는“올해는 벼 생육후기 날씨가 좋아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공공비축 물량이 줄어들면 농민들은 쌀을 팔 수 있는 길이 없다며 대북지원 등을 통해 공공비축 수매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회 관계자에 따르면“각 농협이 재고미 부담 등으로 수매물량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고려치 않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