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중성리 신라비의 실체가 재조명된다.
포항시는 한국고대사학회와 포항정신문화발전연구위원회 주관으로 포항 중성리 신라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학술대회를 7일, 8일 이틀간 시청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지난 5월 흥해읍 중성리 일원에서 주민 김헌도씨에 의해 발견됐다.
이 비는 현존하는 신라비 가운데 가장 빠른 ‘영일 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보다 제작시기가 2년 빠른 501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돼 발견 당시 관련 학계 및 일반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비는 자연석 화강암의 한 면에 음각으로 글자를 새겨 넣었는데 203자 정도가 확인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판독이 가능한 상태이다.
비의 내용은 현재까지 추정된 것으로 보아 영일 냉수리 신라비와 유사한 내용으로 재산과 관련된 소송의 판결문으로 짐작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의 발견 경위와 고대의 포항과 흥해’(배용일.포항대학 초빙교수)를 비롯 ‘포항 중성리 신라비의 내용과 그 의미’(이문기.경북대), ‘포항 중성리 신라비의 내용과 신라 6부에 대한 새로운 이해’(전덕재.경주대) 등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포항 중성리 신라비의 내용과 성격’(강종훈.대구가톨릭대), ‘신라 관등제 연구와 포항 중성리 신라비’(하일식.연세대), ‘흥해지역과 포항 중성리 신라비’(이영호.경북대)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후 신라사 전공자인 주보돈(경북대) 선생의 사회로 관련 전문가와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으로 중성리 신라비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신발견 ‘포항 중성리 신라비’ 학술대회는 신라사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고 우리 지역이 금석문 제일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