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돈 되면 뭐든지 한다
의성농협 중국산 참기름 전시·판매
신토불이 주장한 농협이 수입 농산물 판매가 왠 말인가?
농민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 유통, 가공, 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과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된 농협이 지역 주민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성농협이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립한 하나로마트에 지역 특산물을 주 품목으로 판매 한다고 광고하면서, 매장 한곳에선 버젓이 중국산 참기름을 전시 판매 하고 수입산콩으로 만든 두부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성군에서는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해 도시민과 지역 농민들 간 도·농 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재래시장 투어와 더불어 특산물 가공 공장을 견학하는 등 지역 알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지역 농협은 자기들만의 실속을 챙기는 장사에만 투자하는 단체라는 비판의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농민들은“농협이 실제로 농수축산인과 조합원을 위한 제대로 된 조직인지 정체성이 불분명 하고 목적사업으로 영리행위를 일삼아 지역중소상인의 생존권 보호에 대한 책임의식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정부와 국회, 의성군은 관련법 개정과 규제 방안을 마련해 농협의 설립 목적과 취지를 조속히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농업협동조합법에는 소비자에게 산지 농수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농수축산업자에게는 판로를 제공해 삶의 질을 제고토록 돼 있고 영리나 투기목적의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당해 법인의 목적사업의 범위를 벗어난' 때는 목적사업을 중단토록 권고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매장담당 오모 씨는“농협은 수수료매장(일명 코너 점)을 분양해 판매액의 10%∼20%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반찬 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얼마에 판매하고 있는지 모른다”라고 했다.
특히, 마트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봉투에 담아 매장 옆에 쌓아두고 있어, 악취와 함께 쓰레기에서 오물이 흘러나와 주변을 오염시키고, 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건을 판매할 목적으로 매장 주차장에 선물 세트를 진열해 놓고 있어 매장을 찾는 차들이 주변 도로를 잠식해 교통 혼란까지 가중되고 있다.
주민 박모 씨는“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농민의 소득을 증대 시킨다는 기존 취지는 아랑곳 없이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행위는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이다”며 비난했다. 정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