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원하고 도내 각 시군이 운영하는 야간경관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에 따르면 경북만의 독특한 유적, 풍경, 문학 등 다양한 소재를 테마로 현재 8곳에서 야간관광상품이 운영중이다.
지난 1997년 칠불암투어에서 시작된 야간관광상품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2003년 신라문화원의 '달빛신라역사기행'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5년 문경, 2007년 영덕을 추가로 선정하면서 현재 8개 시군 상품이 운영중으로 지난해 2만3,783명의 관광객이 상품을 체험했으며 올해도 8월말 현재 48차례 1만5,536명이 체험에 참여했다.
역사해설, 유적지 답사 등 교육과 오락의 요소를 가미한 에듀테인먼트적인 상품과 함께 영덕, 영천 등 바다, 밤하늘의 별과 달 등 낭만적이고 이색적인 풍경을 활용한 상품과 문학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등이 운영중이다.
김천시와 김천문화원이 운영하는 '직지나이트투어'는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을 둘러보며 꼬마연등만들기, 탑돌이, 야간분수감상 등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구석구석찾아가기' 이벤트에서 만족도 최고의 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올해 10월가지 예약이 이미 완료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주군과 성주문화원이 운영하는 '생명의 신비를 찾아가는 별빛기행'은 세종대왕자태실과 태실 수호사찰인 선석사에서 개최되며 생명의 탄생의 신비를 테마로 태실답사, 태실문화공연, 내 별자리 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부석사, 선비촌 등 영주의 대표 관광지들과 연계한 '풀내음 가득한 선비고을 별밤여행'는 전통제례시연, 전통공연관람, 예술체험 등 선비문화와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길과 석양이 아름다운 부석사를 답사하고 특산물인 사과따기 체험으로 수확의 즐거움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영양에서는 피서기간동안 조지훈, 이문열 등 많은 문인이 배출된 문향이자 청정지역 영양을 알리기 위해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영양 나이트투어'가 개최되고 있다.
또 영천은 올해 준공된 보현천문과학관 준공과 연계해 '신비한 별자리와의 데이트'를 소재로 수도권여행사를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선정된 영덕 창포리에 위치한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3월부터 매월 영덕군 동해안달맞이야간산행이 개최하고 있다.
창포분교~풍력발전단지~해맞이공원~물양장을 코스로 야간산행을 즐기고 산행후에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돌아가는 거대한 발전기와 크고 작은 바람개비, 조명시설은 밤바다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라의 달밤을 더욱 알차게 보내려면 신라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달빛.별빛 신라역사기행'에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오는 10일 달빛 기행, 24일 별빛 기행으로 오후 3시에 모여 밤 9시까지 경주시내 유적지 일원을 돌며 낮에는 유적을 답사하고 저녁엔 탑돌이, 국악공연, 고택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문경문화원이 진행하는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여행은 새재입구 야외극장에서 출발, 2관문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과거시험 보기, 주막터에서 동동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관광객의 발을 머무르게 하는 취지로 시작된 야간관광상품은 숙박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효과 뿐 아니라 무료하기만했던 야간시간대의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