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 한국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인 IT기기 전문 디자이너가 될래요.”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고진권씨(25)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공모전인 ‘후지쯔 모바일폰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차지해 화제다. 15일 계명대에 따르면 전 세계 2000여작품이 출품,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고씨는 ‘손짓(gesture)'이란 제목의 휴대폰 디자인작품을 출품, 1위를 거머쥐었다. 고씨는 지난 6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메세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탁월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상품화 가능성과 시장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상패와 상금 200만엔(한화 2,600만원)을 받았다. 고씨의 작품은 세련된 감각의 모바일 폰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폰을 쥐는 형태에 따라 센서가 작동해 카메라 모드, MP3 모드. 통화모드를 자동으로 구현해주도록 만들어졌다. 고씨는 “평소 일반인들의 휴대폰 사용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순 없을까하는 의문에서 출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여행 때 휴대폰 전단지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등 평소 IT기기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았던 고씨는 이번에 버튼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모바일 폰 디자인 작품을 완성하게 됐다. 고씨의 작품은 일본 현지 언론에 소개되며 일본전자 IT박람회에 전시돼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10월말 열리는 도쿄 디자인 페스티벌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후지쯔 측의 제의로 내년 초 일본에 인턴으로 초청되는 기회도 얻었다. 고씨는 올해만 스틸디자인 공모전, 한국디자이너협회와 삼성, 엘지 등이 주최한 핀업 디자인 공모전, LG넥스트 모바일 공모전 등 굵직한 공모전에 11차례나 입상하는 괴력을 보이고 있다. 고씨는 “디자인 실기과목 등 학교 수업과 평소 관련 분야 원서를 꾸준히 본 것이 수상에 큰 힘이 됐다“ 며 “IT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세계적인 IT 기기 전문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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