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을 맞아 14일 영남대학교병원(원장 신동구)에 명사 한 분이 왔다. 권영호(68) 인터불고그룹 회장이 14일 오후 이산대강당을 찾은 것. 영남대학교병원이 올해 개원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특강에 연사로 초청된 때문이다. 특강의 주제는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 이날 강연회에는 많은 교직원들이 참석해 작고 낡은 배 한척에서 시작해 굴지의 선박회사와 다국적 기업을 일궈낸 권 회장의 도전정신과 역경을 이겨낸 성공담, 끝나지 않은 꿈과 소신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권 회장은 26세에 한국 원양어선 기관장을 시작으로 세계오지 바다를 누비며 황금어장을 일궈낸 ‘글로벌 해상 왕’이다. 1980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설립한 파나마법인 ‘인터불고 S. A.’는 오늘날 3대양에서 조업하는 45척(2만t)의 정예 선대, 3개 대륙 22개 계열기업, 100억 달러대 순자산을 보유한 ‘인터불고그룹’의 모태가 됐다. 알려진 바와 같이 그는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대구에 특1급 호텔인 인터불고호텔을, 또 3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인 EXCO호텔을 건립해 국제도시로서의 기반 구축에 기여하는 등 3,000억 원 이상을 모국인 한국 땅에 투자했다. 특히 그는 해마다 5억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실천해오고 있는 대표적 기업인이다. 3억 원은 고향인 울진의 장학재단에 주고, 1억 원은 아프리카나 유럽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에게, 나머지 1억 원은 조선족 포함 중국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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