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30분께 대구 달서구 한 모텔 욕실에서 A씨(27.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종업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종업원은 "이날 새벽 3시께 입실한 A씨가 시간이 지났는데도 퇴실하지 않자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새벽 1시께 남구 자신의 집에서 유서를 써놓은 뒤 수면제를 먹고 목매 자살하려다 가족에 발견돼 미수에 그친 뒤 가족몰래 나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5년전 사법고시에 떨어진 뒤 우울증을 앓아오다 최근 심해졌다는 유족의 진술과 유서를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B씨(55) 부부가 누운채 숨져 있는 것을 B씨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B씨 부부의 발목에는 타이머가 부착된 전선이 감겨 있었고 생활고를 비관하는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사업에 실패해 생활고를 겪어 처지를 비관해왔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앞선 이날 오전 10시18분께 대구 동구 한 여인숙에서 C씨(45)가 숨져 있는 것을 여인숙 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방안에는 다 탄 연탄이 발견됐으며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여인숙 주인과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