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영산강의 비경 중에 하나인 '석관정'이 준설토를 쌓아놓은 적치장 신세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원혜영, 김상희, 김재윤 의원은 19일 영산강유역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영산강 1,2 공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석관정 부근이 준설토 적치 및 가척지장으로 계획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관정은 드라마 '주몽' 촬영지의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영산강과 고막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조선시대 석관(石串) 진충공(盡忠公)이 휴양을 하던 곳이다.
특히 아흔 아홉 구비를 돌고 돌아 서해 바다로 흘러가는 영산강은 휘돌아가는 구간만큼이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4대강을 시작하면 석관정에서는 준설토 적치장과 덤프 트럭의 운반 모습만 보일 것"이라며 "겉으로는 친환경적으로 경관과 생태계를 보존한다는 4대강 사업의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