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인수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대선 이틀 전인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주요 기반인 경기권을 찾아 "수도권을 규제해서 비수도권을 키우려고 할 게 아니라, 서울이면 몰라도 구리면 많이 떨어져 있다. 여기서도 기업인들이 돈 들고 들어와서 회사 만들고 공장 지을 수 있게 해줘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이라며 규제완화를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구리시 유세에서 "교통 문제, 서울 다른 지역과의 신속한 이동권이 보장돼야 해서 GTX-B노선도 구리에 역을 만들고 GTX-E노선 신설하겠다고 했다. 표를 얻으려는 게 아니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경기 하남시 유세에서는 "25년 전 성남지청에 근무했는데, 그 때만 해도 하남시가 시 전역 95%가 개발제한구역이었는데 이렇게 제한도 풀리고 멋진 아파트도 들어오니까 한강변 명품 도시가 됐다"며 "이제 전철 GTX만 연결되면 서울 강남하고 똑같고 괜찮겠죠"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 "하남에 스타필드가 있으니까 명품도시 되고 좋고, 소상인·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이거 왔다고 손해 많이 보는 것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제가 광주에 복합쇼핑몰 둬야 한다고 하니까 호남지역 수십년 동안 독점지배한 민주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반대된다'고 반대한다"고 여권에 공세를 폈다.   윤 후보는 하남에서 "3억5000만원이면 하남에서 아파트 하나 못 하는데 그 돈 들고 지금까지 8500억원 따왔고 1조원까지 돈이 딱딱 꽂히는데, 그러면 열심히 기업할 게 아니라 정치인·공무원과 유착해서 '한탕'하면 10대가 먹고살 텐데 일을 하겠나"라며 "저런 부정부패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경제에 유능하다는지, 내가 한국에 있나 아프리카에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머슴이 주인을 아주 우습게 알면 되먹지 못한 머슴은 갈아치워야 한다"며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도 쳤다.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을 놔두면 곳간이 비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소용없다"고 했다.   한편 전날(6일) 대구에서 윤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올라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도 흰색 점퍼에 국민의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목도리를 두른 차림으로 하남 유세장 연단에 올랐다. 안 대표는 "윤 후보의 상징은 공정과 상식이고,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통합을 합치면 여러분이 원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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