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인수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언론노조를 원색 비난한 데 대해 "언론노조는 못된 짓 첨병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첨병"이라고 질타했다.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노조 혐오 발언이 이제 망언을 넘어 폭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 후보는 전날 수도권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전위대 삼아 못된 짓을 다 하는데 그 첨병 중 첨병이 언론노조”라며 “이것도 정치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대해 심 후보는 "음모론 수준도 안 되는 막말"이라며 "국민의힘이 지난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까지 하며 언론의 자유를 들먹이던 것이 얼마나 위선적인 쇼에 지나지 않았는지를, 윤 후보의 위압적인 태도가 여실히 증명해주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이어 "한 마디로 언론이 민주당 손에 있으니 문제고, 국민의힘 손에 들어오면 괜찮다는 내로남불 논리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그는 "민주당 정권 5년간 정부와 가장 각을 세워서 투쟁해온 집단 중 하나가 바로 노동조합"이라며 "민주당 정부와 노동조합의 관계가 순탄했던 적이 없는데, 전위로 삼았다는 날조로 목숨 걸고 싸웠던 우리 노동조합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또 언론노조를 '민주주의의 첨병'으로 규정하며 "언론노조는 권력자와 자본의 힘에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민주적 결사체"라고 했다.그러면서 "윤 후보께서는 즉각 대한민국 280만 노조 조합원들과 우리 언론인들께 정중히 사과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