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의 상징인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막판 표다지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과의 대결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이라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이날 유세장에는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장과 추경호(대구 달성군)·주호영(대구 수성갑) 등 지역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건강검진을 이유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윤 후보의 대구 유세는 중구 동성로와 달서구 두류공원에 이어 세 번째다. 전날 두류공원에서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에 대한 견제 의미도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날 유세장에는 윤 후보가 등장하기 2시간 전부터 청중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서문시장 주 통로 뿐만 아니라 인근 육교까지 인파가 몰려 추최 측 추산으로는 1만여명이 훨씬 넘는 규모가 몰렸다. 
윤 후보는 지지자들의 뜨거운 열기에 들뜬 목소리로 “기를 받고 간다”. “힘을 얻고 간다”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마지막에는 특유의 어퍼컷 세레머니도 연발했다.
 
이어 "저도 목숨 걸고 지키겠다"며 "투표하면 무조건 이긴다. 무조건 나라 지키고 바꿀 수 있다. 대구경북 책임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상인 A(55)씨는 “지금까지 대통령선거를 여러 번 지켜보았지만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은 처음 본다”며 “서문시장이 뒤집힌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윤 후보는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을 잇는 경부선 유세를 펼친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