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피말리는 초박빙의 개표가 진행 중이다. 앞서 3·9 대선의 출구조사 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를, JTBC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앞서는 등 수치가 서로 엇갈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늦은 밤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의 대결이 예상되면서 당선 확정은 10일 새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7.8%, 윤석열 후보가 48.4%를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0.6% 포인트였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JTBC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자체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JTBC에서의 득표차는 0.7%포인트다. JTBC 출구조사는 전국 1만4464개 투표소 중 표본을 선정해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1.2%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각각 보도되자 "우와" 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경합 우세'를 점치면서도 장담하지는 못했던 선대위 관계자들은 실제 초접전 양상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그나마 안도해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박빙 열세'로 나타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이겼다! 이겼어!"라는 외침도 터져 나왔다.   반면, 압승을 자신했던 국민의힘은 오차 범위 내 초박빙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체 조사 결과 윤 후보가 10%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윤 후보가 이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장내가 크게 술렁였다. 개표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의 표정이 박빙 우세에 잠시 환해졌다가 삽시간에 차갑게 얼어붙었다.   이들은 특히 JTBC가 지상파 3사와 반대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 우세라는 결과를 도출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방송 3사와 JTBC의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0.6%p~0.7%p,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개표 시간 동안 양당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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