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6시 현재 개표가 99.90% 완료된 가운데 1638만2124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13만1312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표차는 25만812표로 집계됐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선언했다. 윤 당선인은 곧바로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윤 당선인은 "오늘 이 결과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이다. 25년만에 최소 격차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이번 대선 전까지 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이었다.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두 번째로 격차가 작았던 선거는 1963년 5대 대선으로,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가 윤보선 민정당 후보를 1.55%포인트 격차로 눌렀다.윤 후보는 오전 10시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11시 당사로 돌아와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정권 인사를 위한 업무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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