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구·경북 현안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신라왕경복원 조속 추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속 추진 ▲포항 영일만 대교 건설 ▲경주·포항 가속기 기반 첨단 연구산업단지 조성 ▲북부 첨단 바이오 신약개발,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의 경북 공약을 내놨다.
또 대구 지역 공약으로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5+1 미래 신산업 육성 ▲대구시청 및 구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산업 허브 조성 등을 제시했었다.
경북도는 우선 윤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지역경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뒷받침할 도로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중앙정부의 지원 요청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는 새 정부의 지역 정책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현안과제를 추려 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 새로 조작될 정부인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현안사업들은 고속도로 건설 2지구 4265억원, 국도 건설 19지구 6463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5지구 1320억원, 산업단지진입도로 20억원,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13지구에 938억원 등에 1조 3006억원을 투입한다.
또 지방도 41지구 및 유지관리에 1147억원을 투입해 시군간 교통망을 확충하는 한편, 미개설 도로와 노후도로 확포장 및 유지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 가운데 올해 마무리 예정인 사업은 7지구로 한기리~교리, 삼자현터널 등 국도 5지구와 울릉도 일주도로2 국가지원지방도, 안평~의성간 지방도 개설 사업이다.
 
신규 착수 사업은 17지구로 성주 선남~대구 다사 및 경주 외동 녹동 ~ 문산 등 국도 2지구가 설계에 들어간다.
마령재터널, 운문~도계 등 국지도 5지구, 상주~도청신도시 등 지방도 9지구와 영천대창산업단지 진입도로가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지방도 신규착수 9지구 중 5건도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자 지역제한 및 주계약자 공동도급방식으로 발주한다.이는 건설업계의 요청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고자 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아울러, 새 정부 정책이 추진되는 2023년 도로분야 국가예산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구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윤 당선인이 대선공약으로 내건 대구의 현안들이 새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조속히 실행에 옮겨지도록 발 빠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1일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대선공약 관련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권영진 시장 주재로 '대선공약 이행계획 보고회'를 열어 공약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세부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윤 당선인이 대선 지역공약으로 반영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등은 대구시 재도약에 필요한 핵심사업을 대부분 담고 있어 대구시 장기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가 제시한 공약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금호강 친환경 명품 수변문화공간 조성 ▲대구시청 및 구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 ▲경상감영과 달성토성 복원으로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전기차 혁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소프트웨어 의료산업 중심도시 대구 조성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을 미래혁신타운으로 조성 ▲대구국가 스마트 기술산업단지 건설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친환경 물 중심도시, 대구 ▲섬유・염색산업단지 첨단화 ▲서대구 역세권을 친환경 문화복합신도시로 대개조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지방의 현실은 임기응변식의 일회성 정책이 무의미함을 웅변하고 있으므로 지역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합신공항 조기건설, 교통망 확충, 원전건설 재개 등 경북에 대한 공약이 반드시 정책으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탈원전에 따른 피해 보상, 메타버스 수도 경북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 그리고 울진과 영덕, 고령 등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실질적이고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분권과 균형발전으로 지방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 주길 바란다”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가속화, 국가 데이터센터 설치 등 대구시의 인프라 강화와 국립뮤지컬진흥원, 국립근대미술관 설립 등의 대구 현안을 적극 설명해 성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