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17세 청소년의 3차 접종을 14일부터 5~11세 소아의 경우 오는 31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한다. 또 먹는 치료제 9만5000명분을 적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일평균 확진자 수는 3월 첫 주 19만명, 지난주 28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주 중 정점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전 2차장은 "정부는 향후 확진자 전망과 현 방역상황에 맞춰 고위험군 위주의 현행 관리체계는 유지하되 검사 및 확진 체계, 생활지원금 지급방안 등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오늘부터 한 달간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신속항원 검사결과가 양성인 경우에는 추가 PCR(유전자증폭) 검사 없이 확진자로 인정한다"며 "신속한 확진 판정을 통해 비대면 진료와 치료제 처방 등이 조기에 이뤄지게 됨에 따라 정부는 4월 중 도입 예정인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9만5000명분이 적기에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16일부터 생활지원비를 하루에 1인당 2만원씩 5일분을 지급하고 유급휴가비는 근로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집중해 지원할 예정이다.또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개소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며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그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5~11세의 접종은 오는 2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31일부터 실제 접종이 시작한다.전 2차장은 "각급학교 학사 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한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오늘(14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 2차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는 mRNA 백신 접종과 심근염 발생 간 인과성을 인정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인과성 인정 기준에 심근염을 추가하는 한편, 통계적 연관성 등에 따라 지원금이 지급되는 이상 반응의 종류를 기존 7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하는 등 백신접종과 관련한 의료비 지원과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통계적 연관성 등으로 지원금이 지급되는 이상반응은 기존 모세혈관누출증후군, 면역혈소판감소증, 길랭-바레증후군, 정맥혈전증, 다형홍반, 심낭염, (횡단성)척수염, 피부소혈관혈관염, 이명, 얼굴부종, 안면신경마비(벨마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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