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울진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지금 정부 법에 정해진 지원금이 좀 낮지만 성금 등 규모를 올려서 주택 복구하는 데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공군2호 헬기를 타고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해 최병암 산림청장과 전찬걸 울진군수의 피해 상황 브리핑을 들은 후 "나무 탄 것들 다 베어내야 하나"고 물은 뒤 "보통 문제가 아니다"고 걱정했다.현장에 모여 있던 주민들을 만나 "저희가 지금 정부하고도 잘 협조하고, 5월에 새 정부 출범하면 세밀하게 더 잘 챙겨서 우리 주민들 불편한 거 없도록 하겠다"며 "자연 재난을 입었는데 이거가지고 어려워지시면 안 되니까 잘 챙기겠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 내시고 용기 내시라"고 위로했다.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피해 주민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지역선포를 해주셨으니까 저희가 이어 받아서 규정도 조금씩 바꾸고 해서 크게 걱정 안하시도록 잘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피해 지원을 늘려달라는 주민들의 건의에 "피해 입은 분들마다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날 테니까, 많이 피해본 분하고 피해 적은 분하고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이 될 수 있게, 자료 같은 것들을 잘 보시라"며 박형수 의원에 당부했다.윤 당선인은 지역 발전 차원에서 원전 신한울 3, 4호기 공사 착공을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물론 국가에서 피해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이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해서 원전 신한울 3, 4호기 공사 착공을 가급적 빨리 해서 지역에서 많이들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며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거니까 정부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이를 들은 한 주민은 "지금 딴 게 필요 없다. 돈이 들어와야 한다"며 "특별지원금이라도 들어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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