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시의원이 16일 대구 달서구 본리·감삼·죽전동 일대의 열악한 교육여건과 인프라를 지적하며 학교 신설을 통한 적극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배 의원은 이날 열린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본리네거리와 죽전네거리 주변에는 대규모의 공동주택이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고 입주를 앞둔 곳도 많아 인구 유입에 따른 학생 수도 계속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특히 “본리·감삼·죽전동 지역에는 중·고등학교가 별로 없고 특히 일반계 남자고등학교는 단 한 곳도 없는 등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배 의원은 "달서구 내 일반고는 대부분 상인·월배권 및 성서권에 쏠려 있고 본리동 일대로는 여자고뿐이어서 일반고에 진학한 남학생들은 통학에 따른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원거리 학교에 다녀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월배 지역을 보면 3곳의 중·고등학교 부지가 확보돼 있음에도 단 한 곳도 진척 없이 방치돼 있다"며 "대구교육청은 부지를 방치만 하는 무책임한 행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질타했다.배 의원은 “본리·감삼·죽전동 일대 일반계 남자고를 신설하면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에 따른 여러 어려움을 해소하고 향후 교육수요 문제도 해결하는 등 지역 교육환경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청은 학교 신설을 조속히 추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거듭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