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카림 벤제마(35)가 과감한 파넨카킥으로 사실상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예약했다.벤제마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맨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다.비록 팀은 3-4로 패했지만, 벤제마는 두 골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14골로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특히 벤제마는 팀이 2-4로 뒤진 후반 37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파넨카킥을 시도하는 과감을 보였다.체코 출신 안토닌 파넨카의 이름에서 따온 파넨카킥은 페널티킥 키커가 골키퍼 정면을 향해 느리게 차는 슛을 말한다. 미리 위치를 정하고 다이빙하는 골키퍼의 동작을 역으로 이용한 슛이다.골키퍼가 제 자리를 지킬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아 큰 경기에선 심장이 강한 선수만 찰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벤제마의 파넨카킥 시도가 더 놀라운 건 그가 최근 오사수나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실축했었기 때문이다.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경기 후 "오사수나전 이후 벤제마를 페널티킥 키커에서 제외할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파넨카킥이 나와서 조금 놀라긴 했다"고 말했다.벤제마는 "(파넨카킥 시도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성공할 거란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맨시티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통산 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벤제마는 이날 두 골을 추가해 올 시즌 공식전 41골에 성공했다.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시즌 40골을 넘은 건 2017~2018시즌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4골) 이후 처음이다.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600경기를 뛰며 318골 140도움을 기록 중이다.이날 멀티골로 총 14골을 기록 중인 벤제마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도 사실상 예약했다.최근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13골)가 8강에서 탈락했고, 득점 4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골)와는 격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