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례인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을 통해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등 국제관광도시 경주의 재도약이 기대된다.앞서 포항공항은 민간항공사가 취항하는 경북에서 유일한 공항이지만 코로나로 인한 관광객 감소, 경부선 KTX 개통(KTX신경주역, 포항흥해 KTX역) 등 육상교통의 발달로 공항 이용객 감소와 함께 큰 침체를 겪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주와 포항 두 도시가 손을 맞잡고 공항 명칭 변경에 뜻을 같이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포항시는 관련 조례 제정과 공항 활성화 협의체 운영 등 '포항경주공항 살리기'에 각 기관과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했다.명칭변경은 2020년 12월 포항공항명칭 변경 건의서를 국토부에 제출하면서 첫 진전을 보였다. 국토부는 2021년 9월 ‘공항명칭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경주·포항 시민 의견수렴, 한국공항공사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마침내 국토부 항공정책위원회는 올해 2월에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변경을 의결했다. 이달 14일에는 항공정보간행물(AIRAC) 등재돼 정식 발효됐고, 15일에는 포항경주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 기념식'을 가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과 연계된 경북 동해안권 발전의 성장 축으로도 비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칭변경 이후 ▲김포노선 1일 2편에서 4편으로 증편(현재 김포․제주 노선 1일 4편) ▲공항-경주 보문단지-시외버스터미널-공항 직행 노선버스(1000번, 1일 왕복 3회 운행) 운영 ▲승용차 이용객을 위해 도로이정표 22개소 정비 완료 ▲여행 인플루언서 팸투어 초청 홍보 ▲주요 SNS채널 활용 다양한 홍보마케팅 ▲김포공항 홍보 영상표출, KTX 객실 내 광고, 수도권 주요지점 전광판 홍보 등 공항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는 공항의 손실보전을 위해 재정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연간 최대 20억 내외, 경주시는 연간 2억을 부담하게 된다. 이번 명칭변경에 따라 경주시는 항공교통 접근성을 활용해 서울, 제주 등 국내 원거리와 국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여행사를 통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개발, 수학여행 및 소규모 단체여행 프로그램 개발 등 공격적인 관광 상품 발굴에 나서고, 또한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의 관광진흥기금을 연계한 인플루언서 팸투어, 일반관광객 항공권 할인 등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보문단지와 포항경주공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지방도 945번(보문단지 뒤편 포항에서 천북 보문단지 연결)확장 및 직선화를 조기완료할 계획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 1호인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은 경주와 포항 두 도시의 상생발전 원동력을 갖추게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수도권과 해외 관광객 유치, 물류산업 인프라 구축,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등 경주가 국제관광도시의 위상을 되찾는 하늘길이 개척됐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대만·타이완 등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한 직항로 개설 등 글로벌 관광산업에도 적극 투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