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위 경영진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 ICT 박한용 사장과 오창관 마케팅부문장, 김진일 포항제철소장, 등 3명을 신임 등기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따라서 포스코 상임이사 총 6명 가운데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포스코 재무투자부문장(사장)과 허남석 생산부문장(부사장), 정길수 스테인리스 부문장(부사장) 등 4명의 등기이사는 후보 선정에서 빠졌다.
지난해 2월 회장으로 3년 임기로 회장에 취임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임기 1년이 남아있는 최종태 경영지원부문장은 변동 없이 등기이사로 남았다. 총 9명의 사외 이사 가운데 이 달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출신인 제프리 존스 사외이사는 후보로 선정되지 않아 물러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6명이던 사내 상임이사를 5명으로, 9명이던 사외이사를 8명으로 1명씩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등기 이사 수는 기존 15명에서 13명으로 줄어든다.포스코는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날 이사회 결정사항을 최종 의결한다.
박한용 등기이사 후보는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홍보실장과 인력자원실 담당 임원을 거쳤다. 오창관 후보는 한양대 자원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에 입사해 PI(프로세스 이노베이션)실장과 포항제철소장을 역임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온 김진일 후보는 혁신전략 담당 상무와 베트남프로젝트추진반 담당 전무를 지냈다.
계열사 사장에서 등기 이사 후보로 선임된 이번 이사회에서 기존의 고위 경영진이 대폭 물갈이 되면서 정준양 회장이 취임 후 1년 만에 자신의 경영 철학을 펼칠 수 있는 확실한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윤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