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영 의원 “민심은 곧 천심이다” “20억이 넘는 교량을 단지 몇 가구가 사는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기존의 교량이 낡고 위험해서 많은 주민의 뜻을 모아 개체하기로 시작한 주민숙원사업이 어떻게 주민들도 모르게 최초 위치에서 변경될 수 있나?” 지난 4일 오전 11시 영주시 장수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는 영주시 장수면 소룡리와 예천군 감천면 미석리 접경 ‘미석교’ 교량설치 위치변경에 따른 주민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접경지역 양쪽 주민대표와 경북도의회 손진영(한·영주) 의원, 경북도 도로철도과장, 경북도의회 관계자, 영주시 지역개발국장과 건설관련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손진영 의원의 주재로 심도 있는 대책 방안이 논의됐다. 주민들은 “미석교 설치위치변경의 부당함을 해결해 달라고 관련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예천군은 민의를 무시하고 있다” 며 “경북도로부터는 미온적인 답변으로, 미석3리 교량 설치와는 별도로 ‘장수면 소룡리 측에 교량을 하나 더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미석교는 1973년에 설치된 잠수교 형태의 교량으로 폭이 좁고 낡았으며 다리난간이 없어 매년 수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장마철에는 물에 잠기는 등의 심각한 안전문제로, 미석교를 중심으로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영주시 장수면 소룡2리 주민과 예천군 감천면 미석1리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2009년 초 주민숙원사업으로 건의했다. 영주시가 적극적인 의지로 사업을 추진, 사업비 20억(도비 10, 시·군비 10)을 투입하는 개체공사가 진행돼, 영주시와 예천군이 협의해 설계를 완료하고 예천군이 관할했으나, 예천군은 공고 때, 사전에 원인통보 없이 갑자기 위치를 변경했으며, 애초 위치에서 800미터 아래로 옮겨진 미석3리 지역에 신설 교량 설치를 확정하고, 지난해 12월 26일 일방적인 착공을 강행했다. 예천군은, 기존 미석교는 예천군 관할지경이고, 교량설치는 예천군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위치선정은 군의 소관이며, 미석3리에도 예천주민이 살고 있으므로 800m 아래에 교량을 설치해도 문제없다는 주장이다. 현재 장수면 소룡2리에는 60가구 주민 100여 명, 감천면 미석1리(석남)에는 40가구 70여 명, 예천군이 신설 미석교를 추진하는 미석3리(선둣골) 지역에는 13가구 주민 17명이 살고 있다. 일대 접경지역 주민들은 노후한 미석교를 왕래하며, 농지를 경작하거나 미석리 주민은 소룡 진료소와 영주시내버스정류소를 사용하는 등 영주시와 예천군의 구역구분 없는 하나의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반드시 막아야한다. 어느 정도는 타당성이 있으니까 교량설치위치를 변경했으리라 생각했는데, 현장을 보니 정말 어처구니없다. 이곳에 교량이 설치된다면 주변 도로 등과 연계가 원만하지 않아 주민에게 불편만 가중될 뿐이다.”라고 했다. 손진영 의원은 “민심은 곧 천심이다. 미석교 문제로 예천군수를 방문하는 등 예천지역 도의회관계자들과도 수차례 접촉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으려 노력 했었다“ 며 ”이 문제는 행정구역을 떠나 자연스레 형성된 취락지역 공동생활권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차단하려는,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위로써,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 했다.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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