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도입된 ‘나들이 콜 택시‘가 운행대수 부족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나들이 콜 택시는 1·2급 중증장애인 및 노약자(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5만5,000 여명이 이용 대상이다.
차량 수가 이용객보다 턱없이 부족해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콜택시를 타야하는 장애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 개선책이 절실하다.
대구시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구시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콜 택시 30대로 구성된 나들이 콜 택시를 도입했다.
나들이 콜 택시는 홈페이지(http://nadricall.or.kr)와 콜 센터(1577-6776)를 통해 접수만 하면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 이용할 수 있다.
나들이 콜 전용택시는 휄체어가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승합차를 개조해 만든 교통약자 전용택시로 일반 택시요금의 30%만 받고 탑승객들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수송하는 이동수단이다.
이처럼 저렴한 요금과 편리함때문에 하루400 여건에 달하는 이용 예약이 쇄도하고 있지만 운행차량이 30대 밖에 되지 않아,장애인들이 이동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택시 수에 비해 이용객 수가 많아지자,택시 이용객들의 대기 시간은 계속 길어지고 있다. 평일 기본 1시간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택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주말이면 전체 택시 가운데 50%가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 2~3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택시 이용이 가능하다고 장애인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밤 시간인 오후 10시 이후에는 대구 전체에 나들이 콜 택시가 1대만 운행되기 때문에 실제 콜 센터에 연락해도 택시를 이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30대(차량 1대당 3500만원)의 차량과 함께 출발했으며, 대구시는 매년 10대씩 늘려 2015년까지는 총 80대의 전용택시가 대구시내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관계자 박모씨는“장애인 콜택시를 거의 이용하기 힘들고 여러 가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며“ 장애인 콜택시 증차계획를 서둘러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국비지원이 전혀 안 되는 지자체 의무사업이어서 예산이 부족해 조속한 증차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며 “예산이 확보되는 데로 차량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