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고위공무원 등 업무시간 지역유지들과 음주 회동
속보=경주시 고위공무원을 비롯한 일부 공무원들이 '대낮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의회 정모(59)사무국장이 지난 23일 낮 벌인 술판은 기사내용 과 일부 사실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정모 국장은 23일 취재 당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역 유력 정치인인 J모씨와 음주회동을 했다는 허위 사실을 말했으며, 실제로는 기초의원을 비롯한 농협장 등 지역 유지들과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정 국장은 이같은 사실이 본지 보도를 통해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다음날인 24일 자신의 말을 바꿨다.
24일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당협위원장은 국내에 체류하지 않고 있었으며, 당연히 정 국장과의 술자리에도 동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지난 23일 경주시 4급 공무원인 정모 국장은 이날 점심시간부터 오후 내내 건천읍 모 음식점에서 지역출신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 유지들과 함께 낮술 회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국장은 이날 저녁 퇴근시간까지 시청사로 복귀하지 않고 술에 취한채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날 술자리에는 모 농협 조합장 등 지역 유지들도 동석해 선거와 관련된 자리 마련이라는 의구심마저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정국장은 "이날 점심시간에 지역구 B모 시의원를 비롯한 모 농협 조합장 등과 함께 술자리를 한 사실이 있다"며 "이후 본인은 시청으로 업무 복귀하려 했으나 술이 취해 직원들 보기에 미안해 귀가했다"고 밝혔다.
또, 정국장은 모임의 성격에 대해서도 "이날 술자리는 일반적인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자체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현 경주부시장은 "이날 오전 당사자를 불러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질책을 가했다"며 "향후 자체 감사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며 이번 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37·동천동)는 "백주 대낮에 공무원들이 술판을 벌인 것은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공직자 관련 법규에 따라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년을 불과 두달 남짓 앞둔 정 국장의 이같은 공직기강 해이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기는 커녕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최병화 기자
바로잡습니다
본지 2월24일자(366호) 1면 머리기사 '선거앞두고 기강해이 심각' 가운데 "경주시의회 정모 사무국장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지역의 실세정치인 한나라당 전 국회의원 J모씨와 함께 술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잡습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당시 J모씨는 국내에 체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당연히 이날 술자리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