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약목면 철도 컨테이너 적치장 운영에 대해 구미시와 칠곡군이 서로 폐쇄·존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칠곡군은 주민들의 민원 대상으로 이전과 폐쇄를 주장하는 반면 구미시는 기업들의 물류수송을 위해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태가 악화되자 지난 7일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최근 지역민들의 염원인 칠곡 약목보수기지 내 구미철도 컨테이너 적치장(CY) 이전 및 폐쇄에 관한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청원서에 따르면 당초 약목보수기지 4만1천944㎡의 철도 컨테이너 적치장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유지돼 오다 지난 2005년 말부터 편법으로 약목보수기지 내에 철도 컨테이너 적치장을 조성·운영했는데 대형차들의 차량소음과 도로파손, 교통 혼잡 등으로 지역민들의 민원 대상이 돼 철도 컨테이너 적치장을 이전 또는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기업들은 현재 약목CY 기지를 이곳보다 20㎞가량 떨어진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영남권 내륙물류기지로 옮길 경우 추가 물류비용이 발생해 수출 경쟁력에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매년 약 30%씩 수송량이 증가해 2008년 기준으로 구미공단 연간 물동량의 29%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철도컨테이너기지가 없어지면 구미공단 기업의 물동수송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칠곡군과 구미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이 의원은 칠곡군 주민 약 5000명의 서명을 받아 관계 당국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칠곡군과 군의회도 지난해 5월부터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에 공문을 보내 약목CY 기지를 하루속히 폐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도 약목CY기지 존치를 위해 구미시민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을 통해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에 이전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구미상의는 성명서를 통해 “약목CY 기지가 이전이나 폐쇄될 경우 그동안 철도수송으로 처리되던 일일 180대(컨테이너 차량)의 물량이 육송 전환돼 극심한 교통체증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책에도 반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관계자는 “약목의 철도 컨테이너 적치장은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업지구라야 허가가 나는 컨테이너 기지를 편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 밝혔다. 또 “1000억여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국가물류기본계획에 의해 정책적으로 만들어진 영남권화물내륙기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며 철거를 주장했다. 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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