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역사 내 승강기 고장 건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부품 의존도가 높아 고장 시 신속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성남 분당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7~2021) 복구까지 ‘1주 이상’ 장기 소요된 고장이 357건 발생했고, 타국 부품 수급 지연이 원인이 되어 복구가 ‘2주 이상’장기 소요된 건수는 80건 발생했다. 한 달 이상 소요된 경우도 12건 집계됐다.
 
자료에 의하면 타국 제품으로 인해 수리가 2주 이상 소요된 80건 중 79건이 중국 부품으로 인한 것이었고, 65건이 2020년과 2021년 발생했다.
 
대부분 승강기 생산업체들은 중국에서 값싼 부품을 들여와 조립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품질이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신속한 부품 조달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엘리베이터는 전자기판과 모터 부품에서, 에스컬레이터는 핸드레일부, 구동장치부, 스텝부, 제어부 전체적으로 수급 지연이 발생했다.
 
승강기 고장 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엘리베이터는 평균 31시간, 에스컬레이터는 평균 50시간 멈춰 있다. 평균적으로 원인 파악에 5시간, 부품 수급에 36시간, 보수에 2시간 소요된다. 하지만 부품에 따라 제작 및 수급이 장기간 소요되는 경우가 있으며, 코로나 19가 확산된 2020년부터 그 건수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김병욱 의원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미‧중 패권 경쟁, 침수 등 자연재해 상황 등으로 인해 부품 수급 상황이 언제든 악화될 수 있다”며 “국산화율을 높여 부품 수급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관계부처가 협의해서 국내 생산 업체에 인센티브 부여 등 국내 조달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