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하수처리장 일부 생활하수 그대로 방류 비올 경우 오수에 빗물 스며들어 문제 발생 경주시가 직영하고 있는 안강하수처리장에서 일부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를 형산강으로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강읍내와 강동지역에서 흘러나오는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안강하수처리장의 총 처리용량은 1만8,000t 규모, 이에 비해 안강과 강동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용량은 9,000t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처리용량에 비해 발생되는 하수량이 절반정도 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는 경우 일부 생활하수가 처리되지 않은 채 형산강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평상시 두 개의 하수처리라인 중 1개의 처리라인만 가동을 하기 때문이다. 즉, 평상시에는 안강·강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량과 1개 라인의 처리량이 적정하기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가 올 경우 우·오수관거가 명확하게 분리되지 않아 상당량의 빗물이 생활하수와 섞여 처리장으로 유입되면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일부 오수를 형산강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다. 비가 올 경우 하수에 빗물이 섞여 하수량이 늘면 쉬고 있는 다른 처리라인을 이용하면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이 방법도 쉽지만은 않다.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미생물을 이용한 처리방식을 이용해 처리하다보니 쉬고 있는 다른 라인을 활성화시키려면 미생물이 증식하는 1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 비가 와서 유입하수량이 늘어도 쉬고 있는 처리라인을 당장 운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확실한 대안은 안강·강동지역의 우수와 오수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우·오수 분리시설을 설치해 비가 오더라도 빗물이 오수에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만 이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부분이라 선뜻 지방정부에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방안으로 2개의 처리라인을 평상시에 운영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 관계자는 “유입되는 생활하수가 미생물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적은 용량으로 두 개의 처리라인을 가동할 경우 오히려 최종 방출수의 수질기준을 맞출 수 없다”고 해명했다. 예산과 운영 등 이런저런 사유로 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흘러들면서 경주·포항 70만 주민의 젖줄, 형산강이 멍들고 있다. 신현일 기자 사진설명 = ‘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 회원이 안강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류하고 있는 오수가 형산강으로 흘러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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