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의 울릉도의 대표적 봄철 산나물인 ‘명이’(학명 산마늘)가 제철을 맞아 주민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채취되며 수난을 겪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울릉섬의 개척 당시부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는 명이가 전국의 미식가들의 입맛에 인정받으면서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지만 타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자원이 점점 고갈되면서 현재 지역내에 거래단가도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배하는 양보다 국유림 및 군유림에서 자생하는 양이 많은 명이가 해마다 무분별한 채취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에서 남부지방산림청 울릉경영팀은 올해 울릉군, 산림조합과 공동으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울릉군에서 1년 이상 거주주민을 대상으로 채취에 대한 신청을 받아 제한적으로 채취할 수 있도록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17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어 이전에는 사실 상 국유림 및 군유림에서 체취가 불가능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울릉도 식당, 상점 등에서 새싹 명이가 거래가 되고 있으며 포항 등 타지에도 판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H모(57·울릉읍)씨는 “서면 태하리 서달 지역에는 차량 수대를 동원해 마구잡이식으로 채취를 하고 있으며 개인 농장 안까지 들어와 명이를 채취하는 등 불법 채취가 극심하다”고 말했다.
또 “관리 감독 없이 무분별 한 명이 채취는 수 년 안으로 고갈 될 위험이 있어 이렇게 되면 봄철 울릉주민들이 소득원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봄철 최고의 특산 산나물이 사라질 위험마저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라 말했다.
특히 명이를 채취할 경우 양 잎만 채취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대량으로 채취하기 위해 도구를 이용, 몸통을 통째로 자를 경우 몸통이 썩어, 고사 위험과 이렇게 채취하면 3~4년 동안은 채취할 수 없다고 재배농민들은 말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