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이 해외오지에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참 인술(仁術)을 펼치고 있다.
병원 불교신자들의 모임인 불교신행회(회장 한승세)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간 일정으로 캄보디아 오지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것.
이번 해외의료봉사활동에는 한승세 교수(흉부외과)를 단장으로 내과를 비롯해 정형외과·소아청소년과·치과 의사와 약사, 간호사, 기브스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청력검사기사, 행적직원등 소속 교직원, 그리고 종교실 스님 등 총 29명의 원내외 회원들이 참가중이다.
영남대학교병원 불교신행회 의료봉사단(단장 한승세)은 지난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캄보디아 반떼이민쩨이주 스라이 싸우폰시 시민광장에서 약 950명의 현지인을 진료했다.
내달 19일에는 오후 5시 경에 진료를 마칠 계획이었나, 아침부터 끝없이 밀려드는 현지 환우들 때문에 연장진료를 할 수밖에 없었다. 현지의 아픈 어린이는 호흡기(감기), 소화기 환우가 대부분이었다.
아이를 진료중이던 이영환 교수(소아청소년과)가 환아들 가운데에서 선천성 심장병 아동 2건(case)을 발견했고, 지금까지 병원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말을 듣고는 무척이나 안타까워했다.
현지인 대부분이 고된 농사일에 종사하고 있는데다가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관계로 다리관절염, 봉와직염 등에 걸린 환우가 많았다. 이동철 교수(정형외과)가 이들 치료를 담당했다.
또 낙후된 생활환경 때문에 간염을 앓고 있거나 증상이 있는 환우는 이헌주 교수(소화기내과)가 치료를 맡았다.
아울러 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폐에 문제가 있는 환우는 이관호 교수가, 고혈압·당뇨병·신장병 환우는 도준영 교수(신장내과)가 각각 진료를 책임지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물론 현지인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웅우엔(Oung Oeun) 주지사는 이번 의료봉사활동에 대해 고맙다는 치하인사를 했고,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지는 봉사활동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국제 NGO LFM(자비의 등불) 김정욱 회장이 모든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해봉스님은 내전으로 인해 전사한 분들을 위한 위령제를 올리지 못해 몹시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의료봉사단원 29명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형편 되는대로 또 다시 의료봉사를 할 기회를 갖자고 다짐을 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