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고 편의시설 부족해 경주시 안강읍 주민들은 읍사무소를 방문할 때마다 낡은 청사로 인해 안강읍이 타 읍·면·동에 비해 홀대를 받는다는 섭섭한 마음을 갖는 경우가 종종있다. 안강읍은 경주시 23개 읍·면·동 중 가장 인구가 많고, 면적도 138㎢으로 수위를 다투는 등 관내 제일의 읍이라고 알려지고 있지만 읍사무소 건물은 걸맞지 않게 가장 노후화 되어 있다. 지난해 읍 승격 60주년을 맞아 주민들은 내심 읍 청사의 현대화를 기대했지만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올해도 2억여원의 설계비만 경주시 본 예산에 반영됐을 뿐 신청사 건립은 요원하기만 하다. 안강읍 청사는 지난 1957년도에 건립된 낡은 건물로, 협소하고 편의시설도 미비해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더구나 현 청사 부지면적이 상대적으로 좁아 개축도 쉽지 않다는 것이 읍 관계자들이 말이다. 또, 현 읍청사 위치를 옮겨 신축을 하는 문제도 읍 주민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안강읍에 거주하는 현모(41)주부는 “매스컴에 나오는 호화청사보다는 차라리 소박한 안강읍 청사가 더 좋다”고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오래된 현 청사가 불편하다는 점을 감추지는 않았다. 이처럼 안강읍 청사 신·개축 요구를 잘 알고 있는 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에도 부지매입비와 건축비를 포함 83억여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려 실시설계비만 반영되었다”며 애로를 토로했다. 또, “신 청사 건립 위치 선정에 따른 주민의견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예산이 확보된 설계용역 마저 발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상당기간 안강읍 주민들의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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