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닷새만에 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로 향해 민방위 관련 기관에서 공습 경보가 자동으로 발신됐다.2일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1발이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울릉도에 닿기 전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다.    울릉도 전역에는 2일 오전 8시55분부터 오전 9시까지 5분간 공식경보가 발령됐다. 갑자기 울린 사이렌 소리에 영문을 모르는 울릉주민들은 군청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하는 등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들이 역력했다.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이 몇 발을 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은 추가적 상황을 포착하고 현재 대응 중이다. 한미는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진행하고 있어서 북한은 이를 빌미로 도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SSN-722·6천t급)은 부산항으로 입항한 상태로, 북한은 미국 전략자산 전개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을 감행했다.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로 추정된 지난달 14일 새벽 발사 이후 중국 당대회 기간이던 16∼22일을 전후해서는 탄도미사일을 꺼내지 않다가 28일 낮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이다.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위배하는 방식의 포병 사격 도발을 지난달 14일 하루에만 5회, 18∼19일에 걸쳐 3회, 24일 1회 감행하면서 저강도 무력 시위를 이어왔다.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6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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