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수출 호조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30일 발표한 2010년 2/4분기 대구경북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 결과, 2/4분기 대구·경북지역 수출경기 전망지수는 116.7로 나타나 수출경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BSI가 100이상이면 경기부진보다 호조를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대구·경북 지역 EBSI는 2009년 3/4분기부터 4분기 연속,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분기 무역업계는 수출상담(140.3) 및 수출계약(135.7)이 증가함에 따라 자금사정(115.9)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수출국 경기(122.6)에 대해 호조세를 기대하던 지역 업체들은 2/4분기 수출국 경기전망(103.3)에 대해 기존 낙관론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적 태도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원화가치의 상승추이와 불안정한 원자재가격으로 수출상품 제조원가(75.8), 수출단가(73.6) 측면의 부진과 이로 인한 수출채산성 악화(69.6)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2분기 지역을 대표하는 대부분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대폰(158.8), 자동차부품을 포함한 기계류(145.8)와 섬유제품(141.2)은 전분기에 비해 수출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수출기업들은 2분기에 겪게 될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화변동성 확대(34.6%)와 원재료 가격상승(23.6%)을 꼽았다.
한국무협 정재화 대경본부장은 “수출경기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는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환율변동성 확대와 불안한 원자재가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며 “향후 정부차원의 환율안정화 노력뿐만 아니라 수출업체 자체적으로도 환율, 원자재가격 등 부정적 외부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