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걸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쏟아지면서 경주지역에도 막걸리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주시는 타 도시와 달리 막걸리문화가 상당히 발달해 있는 곳으로 아직도 시내 곳곳에서 막걸리를 파는 주점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성건동 삼거리막거리와 남촌막걸리, 동천동 신바람막걸리, 월성동 월성분식 등으로 이들 업소는 경주시민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전통 있는 막걸리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막걸리 문화의 전통 속에 경주관내에는 합동탁주를 비롯해 안강주조, 현곡 이화양조장 등 8곳 업체가 약 1,800여t의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양조장 중 몇 곳은 그 특유의 맛으로 수요가 폭발,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일찌감치 막걸리 문화가 발달한 경주시가 요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막걸리 붐’에는 발 빠른 대처를 보이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인접한 포항시만 해도 포항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생산해 막걸리를 제조할 경우 비용의 일부를 보조해 주고 있어 우수한 품질의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막걸리문화가 발달해 있는 경주에서는 아직까지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 부족을 핑계로 “올해 2차 추경에 예산을 신청해 확보가 된다면 일부 보조를 할 계획”이라고만 밝혀 막걸리 붐속에서도 경주지역 막걸리가 타 시·군 막걸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경주지역 막걸리문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쪽샘지구’가 막걸리 붐이 일기 직전에 철거되어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노동동에 거주하는 최모(58·남)씨는 “전주시의 경우 막걸리 골목을 육성해 특색 있는 관광지와 먹거리로 홍보하고 있다”며 “경주시도 전통 있는 막걸리 문화를 적극 개발해 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길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신현일 기자 사진설명 시민들이 경주시 동천동의 한 막걸리 주점에서 요즘 붐이 일고 있는 막걸리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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