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에서 최근 발표한 “현재 울릉도가 추진하는 녹색섬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화력발전설비 증설계획의 전면적 수정이 필요하다 ”는 지적에 울릉군은 난색을 표명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의 설홍수 부연구위원은 5일 ‘대경 CEO브리핑’ 261호를 통해 발표한 ‘녹색섬 울릉도, 자발적 노력이 관건’이라는 연구결과에서 “울릉군은 앞으로 전력수요증가에 따라 2012년까지 화력발전설비 증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녹색섬을 지향하는 개념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울릉군의 정윤열 군수는 6일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울릉군은 수협 내동공장, 울릉공설운동장, 울릉·독도해양센터, 여객선터미널, 대형숙박단지 등 대규모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불가피 한 상황”이라 말했다.
그는 “2008년 기준에 5.36%에 불가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 해도 2016년까지 늘어나는 전력량을 감당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주민의식전환이나 신재생에너지가 보급이 늘어나면 이런 시설은 동해에 떠있는 보급창고 같은 울릉도가 비상전력으로 사용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설 위원이 주장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점차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이 요구된다”는 지적에 그는“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늘이는 것은 최대한 관건이지만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 쫓기며 자연을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진행하면 오히려 자연훼손 및 난개발이 될 수 있어 진정한 녹색섬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정 군수는 “이제 걸음마 단계인 녹색섬 계획을 갑자기 마라톤을 달리라는 주문 같다”며“ 환경과 공존하며 아름답고 청정한 섬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의식전환, 사회적 분위기 등이 갖춰줘야 이룰 수 있는 계획” 이라 조심스럽게 말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