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신청는 안동우체국 김동영 집배원이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1만7,000여 집배원 중 최고의 집배원을 뽑는 ‘집배원 대상’에서 ‘은상’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13일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천안 소재)에서 열린다. 김씨는 집배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1998년 여름.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길안천에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김씨가 지금까지 주운 쓰레기는 1톤 트럭 1대 이상의 분량이다. 김 집배원은 안동우체국 집배원 365봉사단 총무로, 매월 홀몸노인과 안동시 남선면 중증 장애인시설 ‘소망의집’을 방문해 청소뿐 아니라 필요한 물품 등을 기증하고 매월 후원금도 내고 있다. 장애인 노모를 둔 김씨는 특히 장애인시설을 방문할 때면 늘 노모를 대하듯 한다고 한다. 평소에도 우체국 행사 때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김씨는 늘 마지막까지 남아 뒷정리를 말끔히 하고 퇴근해 사내에서도 깔끔이로 소문이 자자 하다. 집배 서비스강사로도 활동 중인 김씨는 친절맨으로 고객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이뿐만 아니라 2008년 구미에서 열린 축구대회에 참석한 김씨는 직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축구 경기장 화장실을 찾은 김씨는 많은 사람이 이용해 지저분해진 화장실을 보고 청소 도구도 없이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해 타지에 와서도 남들이 하지도 않는 일을 하는 것 보면서 역시 ‘김동영 답구나’ 라는 소리가 동료 직원들 사이에 쏟아졌다. 김동영 집배원은 “제가 하는 있는 것이 굳이 봉사활동이라고 할 것도 없다. 다른 사람이 힘들 때 작은 힘이나마 조금 보탠 것 뿐 이다”며 겸손해 했다. 한편, 올해 ‘집배원 대상’에는 대상 황성화 집배원(동래)을 비롯해 금상에 김선호(광주)·김기순(익산) 집배원이, 은상에 김동영(안동), 김종현(서울중랑)·은일(서울강동), 동상에 김정호(서울강남)·신준호(해운대)·강정규(대전유성)·김상수(제주 한림) 집배원이 선정됐다. 수상자 10명에게는 장관 표창과 포상금이 주어진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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