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금속 공예가 임방호(47)씨는 대학 4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 중 한사람이다.
임하면 금소리는 전통 가옥의 보고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이다. 안동에는 조선조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는 마을 몇 곳이 현존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금소리는 문화재 보전 측면에서 매우 가치가 높은 마을이다.
이에 경북도와 안동시도 금소리를 문화재 지정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진행 중에 있으며, 주민들의 생활방식도 유교 문화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어 전통양식의 학습장으로도 매우 적합하다.
금속공예가 임 씨는 사람을 대할 때 마다 예를 다하는 모습은 참으로 남다르며, 사회 속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도리를 앞세우고 언제나 훈훈한 온정으로 선도해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면면들은 아마 그가 나서 자라온 주변 환경과 가정교육에서 기인되었을 것이다.
금속공예가로서 그가 1983학년도 대학 때 부터 크게 심취해 오고 있는 신라 시대 금관에서 나타나는 투각 기법, 투각 상감 기법을 가지고 오랜 세월 연구하고 창작해 그만의 독특하고 특출한 영역을 개척하고 금자탑을 쌓아가는 것을 볼 때 주변 작가들이 이것저것으로 소재를 옮겨가며 배회 하는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어 같은 길을 가는 작가를 사이에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
임 씨가 땀 흘려 연구, 창작한 작품으로 오래전에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반열에 올랐고 수차례의 공예품경진대회 수상과 근래에 들어서는 공예 축제의 꽃인 2008청주 공예대전에 정조대왕의 수결(싸인)을 문 양화 하해 투각한 작품을 출품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금까지 일관성 있게 추구해온 금속공예기법은 투각 기법, 투각 상감 기법, 투각 입사기법이다. 그리고 문살, 반다지, 가죽신 당혜 등 우리의 전통생활도구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왔다.
현재 임 씨는 안동 근교에 폐교된 학교를 창작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한 작업공간에서 전통기법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시켜 자신만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상품을 만드느라 몰입해있다.
주민 권 모(임하면 금소리)씨에 의하면“우리에 문화유산을 지키면서 문화유산 창작을 위해 심혈을 기울 리고 있는 임씨를 곁에서 바라 볼 때 앞으로 젊은이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공예가 임 씨에 따르면“ 종종 우리 조상들이 이룩해 놓은 찬란한 문화유산을 계승해 오늘의 모습으로 발전시켜 후학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