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6일 서면 도리 산78번지 사업부지 현장에서 관내기관 단체장을 비롯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만 시민의 오랜 숙원인 종합장사공원 기공식을 거행했다. 현재 시는 동천동 소금강산 백률사 어귀에 화장로 2기의 시립화장시설을 운영해오고 있지만 78년 전인 1932년에 설치되어 재래식인데다, 잦은 고장은 물론 유족대기실 및 분향실 등이 낡고 협소해 시민은 물론 이용객들의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시립화장장 현대화 사업이야 말로 시의 주요한 현안과제였지만 주민 반발을 우려해 역대 어느 시장도 선뜻 추진하지 못하고 미루어 오던 중 지역 주민의 반대는 물론 온갖 어려움을 예상하면서도 임기 중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백상승 현 시장의 결연한 의지로 지난 2008년 1월 1일 One-Stop 장례서비스 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시립 화장 시설 현대화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사업부지 공모제를 채택해 후보지를 공개접수 한 결과 12개의 법인, 단체, 개인 등이 신청한 가운데 이삼용 당시 시의회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3명의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신청지 12개소 모두를 현지답사, 항공답사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번에 착공하는 서면 도리 산 78번지를 최적 부지로 선정하고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서면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고 강력했다. 2008년 추석과 설 명절 등 3회에 걸쳐 서라벌 공원 묘원 진입로를 봉쇄하기도 하고 부지선정 전후 1년6개월 동안 대 소규모 집회 및 차량, 천막농성을 통 털어 모두 100여 차례가 넘는 반대 시위를 했으나 시 집행부와 면민간의 끈질긴 대화와 설득으로 올 1월28일 서면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골자로 하는 주민요구사항이 시에 제출됐고, 시에서는 제출된 요구안에 대하여 관계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지난 19일 지역주민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대화와 협력으로 지역발전과 함께하는 최고의 종합장사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착공한 경주시립화장장은 85,380㎡ 부지에 화장로 10기 공간에 7기를 우선 설치, 10실의 유족 대기실, 대형 대합실, 5개의 장례식장을 갖춘 8,400㎡ 규모의 화장시설과 20,000기를 안치 할 수 있는 봉안당, 유택동산 등 건축 연면적 105,500㎡의 초 현대식 종합장사시설로 2011년 하반기에 준공 할 계획이다. 경주시립화장장시설 건립사업에는 약 37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며 이중 국비 137억원, 지방비 233억원(도비17억, 시비216억) 투자할 계획으로,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민원이 완벽하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경주시를 비롯한 경북 동북권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장사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장묘문화가 많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타 지역의 경우 계획에서 착공까지 기간이 4~6년이 소요되는 반면 경주시는 1년6개월로 앞당긴 것은, 전국 최초로 부지 선정 위원회에 의한 부지 공모제를 채택해 사업 부지를 확정하고 추진전담부서를 구성하는 등 시민의 불편을 하루 빨리 해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다나은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백상승 시장의 결연한 추진 의지와 서면 주민들의 대승적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기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혐오시설에 대한 부지 공모제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하는 한편, 강원도 강릉시를 비롯한 타 자치단체에서 우리시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기념사에서 "화장장이 준공되면 시민에 대한 장례서비스의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됨은 물론, 이제 우리 시가 현안사업으로 추진하는 쓰레기 처리시설, 음식물 쓰레기 자원회수시설, 하수처리시설, 화장시설 등을 모두 갖춘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화 기자 백 시장은 특히, 앞으로도 3대 국책사업, 역사도시조성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새로운 천년, 활기 찬 미래경주가 하루 속히 열릴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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