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버스인 저상버스 내부 전동휄체어을 고정 할 수 있는 공간
대구시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를 도입해 운행 중이나 정작 장애인의 승차를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대구시에서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을 운행중인 가운데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을 찾은 박경아(41·여·지체장애 1급)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45분께 저상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나섰다가 기분만 상했다.
박 씨는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 일반버스를 보내면서까지 기다렸으나 수십분만에 정류장에 도착한 저상버스의 기사는 정작 자신을 보고도 승차가 안 된다는 듯 손을 저으며 승차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대구시에도 교통약자을 위한 저상버스가 도입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이런 난처한 일을 당해 유감스럽다.”며”다시는 안 타고 싶은 심정이다”고 말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버스 1,561대 중에 50개 노선에 저상버스 100대를 배치해 운행하고 있다. 저상버스는 훨체어나 유모차,노약자 등을 보호할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저상버스 운행 버스업체들은 현재 지체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동훨체어에 대한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나 전동훨체어의 종류가 여러가지로 인해 버스에 장착된 규격에 맞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는 자체장애인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버스 업체들은 운행 중인 저상버스의 경우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 장애인들도 공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반면 장애인 승.하차시 5분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운행시간에 대한 불만이다.
저상버스 운행업체인 H여객 관계자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는 전동훨체어를 탄 장애인을 위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버스 기사들이 태우기를 기피한다”며“ 또 정류장마다 저상버스의 리프트 각도와 정류장 별 문턱의 높이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훨체어를 탄 장애인을 태우고 내리는 데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나자 대구장애인단체들은 대구시가 도입한 저상버스에 대해 시승체험을 갖고 체험수기를 정리해 애로사항 등에 대해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