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이 내년 1분기 제조·건설 등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제조업의 BSI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매우 커 4분기(70)보다 14p 하락한 ‘56’으로 집계됐다. 또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 자금 조달시장 경색, 미분양 한파 등 ‘삼중고’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은 전분기(64) 대비 20p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매출 대비 수출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나눠 분석한 결과, 1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65로 4분기보다 4p 하락했으며 내수부문은 전분기와 동일한 54로 모두 기준치 100 이하를 기록했다.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기계산업이 87에서 5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최악의 경기 체감을 보였다. 자동차부품 산업은 74에서 61로 하락하는 등 경기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였다.반면 섬유산업은 코로나로 감소한 수출물량이 유럽 등에서 조금씩 주문량이 늘어나 전분기 48에서 64로 16p 상승했다.건설업 전망치는 44로 전분기(64) 대비 20p 감소했는데 ‘공사수주건수(-32p)’, ‘공사수주금액(-10p)’, ‘건축자재수급(-28p)’, ‘건축자재가격(-10p)’, ‘인력수급사정(-12p)’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또 올해 초 계획한 매출액 달성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치 달성 미달’이 전체 응답 기업의 69.1%로 ‘초과 달성’이라고 답한 13.8%보다 무려 5배 많이 나타났다. 영업이익 부분 또한 ‘목표치 달성 미달’이 전체 응답기업의 79.1%로 ‘초과 달성’이라고 답한 10.9%보다 무려 7배 많이 나타났다. 이는 원자재 가격과 금리 인상, 생산비용 증가 등에 따른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원자재가격’을 가장 많이 꼽았다.대구상의 관계자는 “3고 상황에 기업들은 인건비, 재고비용까지 급등하는 5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내수 회복을 위한 지원책과 함께 금리인상 부담, 원자재가격 상승 등 기업경영리스크 완화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에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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