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권순찬(48)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배구팬들은 시즌 중 단장과 감독을 모두 경질한 흥국생명을 맹비난하고 있다.흥국생명 배구단은 2일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김여일) 단장도 동반 사퇴한다”면서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 온 권순찬 감독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사실상 해임된 것이다.지난해 3월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권 감독은 감독 선임 후 1년도 되지 않은 이날 오전 구단으로부터 갑작스럽게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경질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흥국생명(14승 4패·승점 42)은 1위 현대건설(16승 2패·승점 45)을 바짝 추격하고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었다. 최근 김연경을 필두로 팀 분위기도 좋았다.하지만 구단 수뇌부의 결정에 선수단이 흔들리고 있다.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한 일방적인 결정에 배구팬들도 깜짝 놀랐다.배구팬들은 "2년 전 이재영·이다영 자매 문제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도 저급한 행동으로 배구팬들을 실망시켰다" "흥국생 같은 팀에 누가 감독으로 가려고 할까"라고 비난했다.김연경과 일부 선수들은 경기 보이콧도 염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5일 오후 7시 홈코트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