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검찰청 외곽 도로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려 운집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다시 차편으로 청사까지 이동했다.포토라인 앞에 선 이 대표는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들고 읽었다.
 
그는“국민 여러분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 달라”며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고 했다.
 
이어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치 않는다”며 “국민 여러분,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다 한들 봄을 이길 수 없다. 아무리 권력이 크고 강하다 해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유동규, 남욱씨 등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답하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받는다.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 결정하면서 확정 이익 1천822억원 외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함께 받는다.이같은 민관 유착으로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사업에서 7천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 등 부당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이 대표는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이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소환 조사받은 지 18일만이기도 하다.
 
한편 서초동 일대는 이 대표를 지지하는 진보단체와 보수 단체가 뒤엉키며 일대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수백여 명의 이 대표 지지자 측은 “우리가 이재명”이라며 결집하고 있지만, 보수 성향의 단체에선 “대장동의 수괴는 이재명”이라고 맞불 집회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