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시장 김영석)가 천연기념물 404호로 지정된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오리장림’을 옛 모습으로 복원해 보현산 관광인프라의 중심축으로 개발할 전망이다.
영천시는 11일 화북면사무소에서 지역원로들을 초청해 ‘자천 오리장림 복원계획 용역간담회’를 개최하고 원형복원을 위한 자료 수집과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 복원과 보존, 활용방안 등에 대한 지역민들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화북면 자천리 주민들은 옛날 조상들이 마을 보호를 위해 조성한 오리장림이 복원되면 숲이 자천리 마을을 감싸 모든 액운을 막아줘 번창하던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오리장림은 오리(2㎞)에 걸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국도가 개설되면서 숲이 좌우로 갈라지고 그 후 학교 설립, 도로확장, 사라호 태풍 등으로 많은 부분이 유실되어 지금은 마을 앞 군락지 등 몇 곳에서만 옛 향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
현재 오리장림의 숲을 이루는 수종은 12종 282본으로 은행나무, 왕버들, 굴참나무, 시무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풍게나무, 회화나무, 말체나무, 소나무, 곰솔, 개잎갈나무 등이며 수령은 20~350년으로 추정되고 수고는 6~24m 수관폭은 8~28m로 노거목이 많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영천시는 오리장림의 원형복원을 위해 향우 조성될 보현산다목적댐 수몰지역에서 노거목을 이식해 와 복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리장림이 원형을 복원하게 되면 인근 보현산 천문대, 영천댐 , 영천승마휴양림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영천관광 인프라의 중심 축이 될 것이며 동시에 향후 조성될 보현산 다목적댐 수몰민들의 망향의 숲으로도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