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와 경북도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 공석기간을 틈탄 공무원들의 복무 소홀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감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주지역 일부 공사현장의 관리감독 소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주시 교통행정과는 지난 4월 교통정보 첨단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로 효율의 극대화와 시민, 관광객들의 교통서비스 증대, 각종 종합정보 제공을 위해 내년말 완공 예정으로 150억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지능형 교통정보구축지원 사업을 ㈜L사와 (주)K사에 발주, 시 전역에 관로 매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공사 현장은 경주시 전역 35km 구간이지만, 동국대 사거리와 북부시장의 경우,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하루가 멀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 도심지역이 이상고온현상으로 먼지로 뒤덮인 데다 이 공사로 인해 다량의 분진까지 발생해 주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해 있다. 게다가 선거와 맞물려 경기가 더욱 악화돼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는 형편인데다 지난 17일 장날을 맞아 지역 상인들과 원거리에서 온 난전 상인들은 양쪽도로가 포크레인 등 장비로 차단된 채 파헤쳐져 차량이동을 못해 상가주변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시장상인들과 주민들의 이동 도로이자 차량통행이 빈번한 구간이다. 하지만, 시공회사는 관로매립을 위한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2차선 도로의 양방향을 완전히 잠식한 채 공사 경계부분을 표시하는 야광표시기까지 설치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또 터파기 공사 중 발생한 사토를 운반하기 위한 대형트럭들이 중앙선까지 침범해 대기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침범해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됐다. 더욱이 이 공사 구간 주변으로는 주택이 밀접해 있고, 아파트와 식당 등이 산재해 통행 차량이 많지만 시공회사 측은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차선조정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구축 등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주민 김모(50)씨는 "수일 전부터 굴착공사를 강행하면서 건물 외벽에 금이 가고, 먼지가 날려 고통스럽다"며,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공사 기간 동안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면서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최병화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