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백 후보 퇴직위로금 의혹 제기에 "자기 성찰 필요" 반박
"여론조사 불신은 전체 언론의 공정성 모독… 열린 사고 갖춰야"
백상승, 특정후보 유리한 여론조사 "신뢰성 흐트린다" 강조
"3대 국책사업 마무리 위해 후보 단일화 꼭 이뤄야" 제안
지방선거를 불과 6일 앞둔 27일 양대 경주시장 후보간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최양식 한나라당 경주시장 후보는 27일 백상승 무소속 후보의 기자 회견에 대해 임기 중에 사퇴하는 대학교 총장이 재단으로부터 퇴직위로금을 받은 것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그는 더 이상 도덕성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 후보는 이어 "상대방의 도덕성을 탓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후보는 "그동안 언론보도에 따르면 백 후보는 선거법 위반 90만원 벌금형, 운수업체 관련 비리 혐의 수사,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뇌물 수수혐의,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 위반 등으로 보도됐는데 정작 본인의 도덕성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또 "산내면 대현리 임야 약 100만㎡에 대한 토지실명제 위반 과태료 500만원 벌금형 등의 부정과 비리로 연루됐던 것을 상기하고 경주시민들에게 체루비읍(涕淚悲泣)의 심정으로 읍소하라"고 충고했다.
이는 "시민들이 지난 8년간 이런 사건들이 본인의 업무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과실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금도를 넘어섰다는데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이는 적반하장 격 아니냐"고 반문했다.
여론조사 신뢰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한 것에 대해서도 최 후보는 "신뢰가 생명인 여론조사기관에 대해 잘못된 여론조사라면 이는 우리나라 전체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의 공정성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최 후보는 따라서 "백 후보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에 초조한 나머지 시민들에게 혼선을 초래해 동정론을 얻으려는 얄팍한 심사"라고 비난했다.
토박이 논쟁에 대해서도 최 후보는 "신라인들은 당시 글로벌적인 열린 사고를 갖고 있었다"며 "경주를 위해서는 더 넓은 세상에서 배우고 와야 하며 닫힌 사고로는 지금의 경주를 바꿀 수 없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어찌 '우물안 개구리'적인 사고로 세계와 경쟁할 명품도시를 만들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최 후보는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여망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사적인 권력욕에 사로잡힌 백 후보와 한나라당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공천에 탈락해 이를 불복한 후보들이 야합해 검증받은 후보의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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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상승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각종 언론에서 발표하고 있는 경주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26일 경기도 과천시장 여론조사에서 특정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사를 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후보는 뿐만 아니라 "지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에 대한 매서운 심판과 시민의 여망으로 선출된 무소속 정수성 국회의원이 이런 민감한 시기에 시민의 여론과 민심을 무시하고 한나라당 최 후보를 지지한 것은 시민의 참 뜻과는 다르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이번 선거는 새로운 관권선거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전직 모 국장을 앞세워 현직 공무원들에게 줄서기를 강요하고, 특정후보 지지를 호소해 시정을 마비시키고 선거를 공포분위기로 몰고 가는 그 어떠한 행위도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게다가 "자신이 근무한 대학에서 해직당한 교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과 상처를 받고 있을 때 한 조직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부도덕한 돈을 받고서 '크린시티'를 외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시민들로부터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백 후보는 "'부자도시, 명품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3대 국책사업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안정적 마무리를 위해선 경주 실정을 잘 아는 후보들의 단일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며 김경술·백상승·황진홍·김백기·김태하 등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단일화를 제안했다. 선거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