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2023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태극궁사'를 뽑는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이 21일 오후 원주양궁장에서 마무리됐다.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남녀 1위로 올해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이번 평가전에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가 참가해 상위 4명의 선수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남자 리커브에서는 김우진에 이어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이 차례로 2∼4위에 올라 국제대회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여자 리커브는 임시현,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이 차례로 1∼4위에 올랐다.안산은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양궁의 '신궁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남자 컴파운드에서는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국군체육부대), 주재훈(한울울진군클럽)이, 여자 컴파운드는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 조수아(이상 현대모비스)가 차례로 1∼4위를 차지해 아시안게임에 나선다.올림픽에서는 컴파운드 종목이 치러지지 않기 때문에 컴파운드 선수들에게는 아시안게임이 최고의 국제 종합대회다.도쿄올림픽 때 온 국민을 흐뭇하게 만들었던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이날 더 우렁차게 들렸다.고교생이던 김제덕은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택했다.김제덕은 "2022년의 김제덕은 학생 신분이었고, 2023년의 김제덕은 성인이 된 만큼 한층 더 성장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공부보다 운동하는 것을 좋아했다. 늘 챙겨주신 예천군청에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거머쥔 '무서운 아이' 임시현은 "열심히, 준비한 것만 후회 없이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따라줘서 너무 영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남자 리커브 1위 김우진은 "올해 선발전에 비는 왔지만 바람은 많이 불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기록이 높았다"고 평가한 뒤 "그만큼 서로 경기에 더 집중하고 경쟁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모두가 한 층 더 성장했던 것 같다"고 뒤돌아봤다.남녀 컴파운드 1위 김종호(현대제철)와 오유현(전북도청)은 "미국 출신 감독님과 함께 긍정적인 분위기로 팀 동료들과 합을 잘 맞춰 보겠다"며 "기계식 활을 쏘며 좀 더 정겹게,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컴파운드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세계선수권은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치러지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촉이 온다"고 너스레를 떤 뒤 "어렵게 국가대표 출전권을 따냈듯이 이번에는 모든 선수가 3관왕이라는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