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30만평 땅 숨긴 후보에게 시정 맡겨선 안돼" 백상승, "차려놓은 밥상 무임승차하는 염치없는 후보" 황진홍,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바로 일할 수 있는 시장" 김태하, "사교육비 1인당 1년에 800만원 아껴드립니다" 6·2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0일 각 후보자들은 마지막 휴일을 맞아 경주역을 비롯한 시내 중심가에서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후보자들은 막판 판세를 분석하며 숨은 표 찾기에 골몰하고 있으며, 막판변수로 작용할 투표율 제고와 부동층 표심 공략을 위해 집중했다. 2강 구도로 압축된 경주시장 후보들은 합동 유세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세몰이에 나서 자신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하며 '굳히기'와 '뒤집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최양식 한나라당 경주시장 후보는 이날 낮 경주역 삼거리에서 열린 한나라당 합동 유세에서 당소속 도의원·경주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세를 과시했다. 그는 이날 선거유세에서 "경주시의 정체냐 발전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년 '부자 경주'를 만들겠다는 백 후보의 공약은 물거품이 돼 인구가 되레 2만6천이나 감소하는 등 시정운영을 잘못해 왔다"고 질타했다. 특히, "문화재 보존정책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많은 주민들이 경주를 떠났다. 주거생활대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공장을 유치해 근로자들이 이웃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있으며, 교육투자 수준이 전국도시의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해 학부모들이 경주를 등졌다"며 백 후보의 무능을 지적했다. 최 후보는 "이 때문에 경주가 군소도시로 전락해 상가와 택시는 손님이 없다고 울상을 짓고 있고, 재래시장의 화장실만 고친다고 무너진 지역경제가 되살아나지 않는다"면서 "제가 시장에 당선되면 경주역 터에 문화복지행정타운을 건설해 도심상권을 반드시 되살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게다가 "일터와 논밭에서 근로자와 농민들이 땀흘려 일할 때 백 시장은 부동자업자에게 엄청난 돈을 빌려 자신의 비서 동생 명의로 용도가 불분명 산내땅 100만평방미터(30만평)를 매입해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의 땅을 사서 숨겨둔 시장에게 다시 시정을 맡길 수 없다"며 "자신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백 시장은 이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면했다. 이제 시민들이 이를 심판해야 할 것"이라며 백 후보의 부도덕성을 고발하고 "시민들의 힘으로 저를 새 시장 뽑아 백 시장이 사놓은 그 땅이 무용지물이 되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장수·예술인 촌을 건설해 전국은 물론 전세계에 경주를 널리 알리고 천혜의 풍광을 갖춘 감포·양북·양남지역에 관광휴양도시 건설하며 노년이 풍요롭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주, 교육명품도시를 만들 것"이라는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최양식후보는 31일 오전 10시30분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상승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백 후보는 "김경술 미래연합 시장후보가 경주발전에 대한 용기 있는 결정을 한데 대해 너무나 감사드린다"면서 "후보 단일화에 힘 보탠 김경술의 적극적인 지지로 이제 경주민심은 결정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경주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황진홍·김태하·김백기 후보께 호소 드린다. 후보들의 경주에 대한 애정과 충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경주를 사랑하는 충정으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는 후보단일화를 주문했다. 그는 "이틀만 더 지나면 투표일이다.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너무 많아 누가누군지 분별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시민여러분 제대로 살펴주시기 바란다. 누가 30만 경주시를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꼼꼼하고 확실하게 따져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백 후보는 "지금 경주는 일 잘하는 황소팔고 송아지 키울 여유가 없다. 경주를 위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심지 않은 후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젓가락만 얻는 염치없는 후보에게 경주시정을 맡길 수는 없다. 다시 한 번 저 백상승을 경주발전의 일꾼으로 써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부정선거의 감시요원이 되어 금권·관권선거를 막아 달라. 시민들이 지켜 주셔야 한다. 우리도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20명의 특별감시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게다가 "최근 각종 언론에서 발표하고 있는 경주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결과로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흐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신뢰성이 의심되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혼란이 없기를 시민여러분께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백 후보는 이어 "경주를 위해서 시민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과 3대국책사업도 일을 시작했던 사람이 마무리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시민 한 사람 한사람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경주시정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천년의 역사문화를 간직한 경주시와 경제발전의 중심 도시인 포항시, 생태환경 도시인 영천시를 통합해 환동해권 100만 광역도시를 만들어 살기좋은 경주를 만들겠다. 통합시의 명칭은 세계적인 브랜드인 경주시로 할 것을 제안하면서 민선5기 임기 내에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황진홍 후보도 휴일 마지막 유세에서 "지금 경주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산적한 경주의 현횬?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바로 일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밝혔다. 그는 최종 공약 발표에서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선진 관광목적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지 않으면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한 지역의 역사, 문화, 정신적 요소가 없는 관광지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듯이 이제 우리는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명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우리 경주밖에 없는 독특한 것을 찾아내 소프트웨어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우리지역 경주는 천년의 신라문화유산과 고려, 조선, 근대를 거치면서 다양한 유무형의 자원이 있다. 저는 다양한 이런 지역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지닌 소프트웨어 소재를 가지고 그것을 연출할 수 있는 맨 파워를 구성해 지역에 맞는 관광소프트웨어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역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디자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역사문화관광도시의 근간이 되는 환경들을 잘 활용하고 디자인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도시를 변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과 문화, 환경이 조화롭게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역민들의 일자리가 넘치고 정주여건이 잘 갖추어진 명품교육도시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지역민의 일자리도 임시적인 일자리가 아니고 미래에도 성공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일자리의 발굴과 개발로 지역민들의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리고 주택문제와 교육문제에 신경을 써서 제도와 법적인 테두리 속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 시대의 성공원칙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은 배우고 익히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지식경영시대의 성공원칙은 창조적인 인재양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미래의 경주를 책임질 인적자원의 개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경주가 지향해야 할 4대 미래상으로 세계적 역사문화관광도시, 첨단과학도시, 선진복지도시,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어 경주의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저 황진홍이 마지막으로 경주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경주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이제는 경주변화의 중심에 서겠다. 제가 가진 경험과 경주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경주의 미래를 위해 제 한 몸 바치겠다. 당선돼 경주를 확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김태하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교육비를 학부모 1인 당 1년에 800만원 씩 아껴드리겠다"고 밝혔다. 김태하 후보는 남다른 사교육 해결책을 들고 나와 중고교는 물론 대학생 자녀를 둔 40~50대 지지층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후보는 시립 영어수학학원을 설립해 교육수준은 강남에 준하게 하면서도 과외비는 시중가의 절반으로 떨어뜨려 모두 5천 여 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같은 공약을 주요 아파트 촌인 황성동, 동천동, 금장동에 내걸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후보는 또 서울 부산 대구에 시립학숙을 열어 대도시 대학생들의 생활비도 반으로 줄여 주겠다고 약속해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도 표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의 이슈가 되고 있는 무료급식과 관련해 초중고등학교 전면 무료급식을 실시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그는“예술의 전당만 하더라도 공사비가 680억 가깝게 들어갔다. 1년에 갚아야 할 빚과 운영비만 해도 100억 가까운 자금이 들어가야 한다. 이런 일을 벌여놓고 마치 자신들의 공인 양하던 시행정가 출신 후보들은 시민을 제대로 위할 줄 모른다. 시립 학원은 예산 걱정이 없이 학부모가 되는 반값 학원비로도 운영이 된다. 그렇지만 가계의 학원비 부담은 2자녀 2과목 기준 연간 800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하 후보는 자신의 공약이 특별한 예산 없이도 실현가능한 공약이라고 했다. 이날 김 후보에 따르면 학숙 역시 학생달이 내는 하숙비 반값 정도의 경비로 운영이 되면서 가계의 부담은 연간 300만원씩 줄여줄 수 있다고 했다. 무료급식 비용이 연간 135억 정도 되는데 쓸데없는 건설 하나만 줄여도 너끈히 해낼 수 있는 공약이라며 제대로 된 공약이 어떤 것인지를 눈여겨 봐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버스 공영제를 실시하는 한편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버스비를 받지 않겠다는 공약도 내걸어 일상적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 노년층들에게도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그는 버스를 이용하는 경주의 65세 이상 노년인구가 대체적으로 3만여 명인데 1년 예산을 20억 정도만 배정해도 노인들의 교통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며 쓸데없이 멀쩡한 보도블록을 다시 까는 등의 행정만 하지 않아도 이쯤은 해결될 수 있다며 예산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하 후보는 이밖에도 철저하게 실현 가능한 공약 위주로 자신의 선거공보를 만들었다며 시민들이 반드시 공약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이광춘 후보와 국민참여당 최병두 후보, 무소속 김백기 후보 등도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자신들의 텃밭을 돌며 표심잡기에 열중했다. 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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