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리커브 여자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충격의 '노메달'에 그쳤다.한국 여자 양궁이 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산, 강채영, 임시현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개인전에서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것은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단체전까지 포함해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것은 처음 출전한 1979년 베를린 대회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가장 먼저 8강에 나선 안산은 케이시 코폴드(미국)에게 세트점수 4-6(28-29 27-28 28-28 30-29 29-29)으로 졌다. 이어 강채영은 일본의 노다 사쓰키에게 5-6(26-27 28-29 29-27 28-28 28-27 <10-+10>)으로, 임시현은 마리에 호라츠코바(체코)에게 0-6(27-29 28-29 28-29)으로 잇따라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앞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해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이 16강에서, 이우석은 32강에서 각각 탈락했다. 유일하게 파이널 라운드에 오른 김제덕마저 8강에서 브라질의 마커스 디 알메이다에 0-6(28-29 29-30 27-28) 완패했다. 그나마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임시현과 김우진과 함께 따낸 혼성전 금메달이 위안거리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컴파운드 여자 단체)를 수확하는 데 그치며 인도(금 3, 동 1)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파리 올림픽부터 출전 직행 출전권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위까지로 높아졌다. 따라서 여자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올림픽 예선을 거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부진의 이유로는 궂은 날씨가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를 이끄는 오선택(61) 전 한국 총감독은 “지금 베를린은 활을 들고 있기도 힘들 만큼 바람이 많이 분다”며 “조그마한 변수에도 순위가 크게 갈리는 게 양궁”이라고 했다.한국 양궁은 도쿄 올림픽 직전인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부진한 경험이 있다.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에 그쳤지만, 절치부심해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1년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한다. 그리고 15일부터 20일까지 파리에서 치러지는 월드컵 4차 대회를 소화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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