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읍 화천 2리 주민들이 효현-내남 국도 대체우회도로 공사로 인해 가축피해 및 재산과 정신적 고통을 입고 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5일부터 주민 40여명은 마을 인근 공사구간을 막고 시공사인 A산업 측에 대해 피해 즉각 보상과 발파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3월부터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발파음 등으로 사슴과 소 등이 폐사하고 유산하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구간과 30여m 떨어진 곳에서 사슴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사슴 13마리가 폐사하고, 유산, 녹용생산량 감소 등 총 5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인근 한우 번식우 농장에서도 임신한 소가 유산되는 등 재산상 손해는 물론 소음과 분진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까지 입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주민들은 “지난 3월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고, 제정일자가 지난 19일이었는데 회사측이 1000만원 미만일 때 합의하겠다는 위원회 측의 설명에 하루 전인 18일 조정신청을 철회했다”며 “회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앞으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보상 금액과 관련해 시공사측 관계자는 주민들과의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000만원 미만의 보상금액은 현장에서 책임질 수 있는 금액으로, 그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본사에서 처리한다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면서 “주민들의 피해사실 주장이 인정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충실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원만한 합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회사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한다는 입장이어서 피해보상금액을 놓고 양측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A사측은 부산지방 관리청과 협의하여 빠른시간내 보상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효현-내남 국도우회도로는 외동모화로 이어지는 길이 25.7km, 넓이 20m의 4차선 도로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5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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