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에선 요즘 자연산 미역포자 착생시기를 맞아 맛있는 자연산 돌미역 수확을 위해 갯바위 닦기가 한창이다. 농촌에서 김매기를 하듯 바닷가 어촌계에서도 자연산 돌미역을 생산하기 위해 ‘갯바위 닦기’를 한다. 미역포자가 착생하기 시작하는 10월경부터 시작해 이달말까지 갯바위에 붙은 해조류나 이끼를 제거해 포자가 뿌리내리기 쉽도록 하는 것이다. 자연산 미역은 겨울에 포자가 형성되면 내년 5월경 수확할 수 있다. 햇볕이 잘 들고 깨끗한 바위에서 자란 미역이 맛과 품질이 더 좋다. 질 좋은 자연산 돌미역을 채취하기 위해, 쌀쌀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갯바위를 닦고 해녀는 자맥질을 하며 바닷속에 있는 짬(바위)을 닦는다. 이처럼 돌 씻기 행위를 기세작업이라고도 하며 다른 말로 기소제, 갯닦기, 짬내기 라고도 한다. 미역을 대량으로 생산 할 수 있는 양식법이 보급된 이후, 현재 자연산 돌미역의 물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영덕군은 올해 3,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덕바다의 ‘갯바위 닦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28개 어촌계 어민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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